크리스토프 강스 감독의 사일런트 힐: 리턴즈에서 공개된 단독 비하인드 이미지가 팬들 사이에서 열띤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. 그러나 코나미와 제작진이 예상한 반응과는 달랐습니다.
이 논란의 스틸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. 2024년 5월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 처음 등장했으나, DiscussingFilm 트위터 계정이 공유하며 다시 주목받았으며 조회수 4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.
이 스틸에서는 제임스와 마리아가 브룩헤이븐 병원의 낡은 엘리베이터 안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엘리베이터 문이 시각적 경계 역할을 하며 인물들을 클로즈업한 구도가 특징입니다.
제임스는 상징적인 녹색 가죽 재킷과 전형적인 뾰로통한 표정을, 마리아는 게임 속 복장(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)으로 가운데 드러난 몸통과 다소 의문스러운 가발을 쓴 채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.
'사일런트 힐: 리턴즈' 영화의 새로운 모습
2026년 1월 23일 극장 개봉 예정 pic.twitter.com/2FZXchKiby
이 이미지는 공개되자마자 팬들의 극단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. "고퀄리티 코스프레 촬영이 실패한 것 같다", "이 정도면 지역 아마추어 극단이 더 나은 퀄리티를 만들겠다"는 평이 쏟아졌습니다.
일부 반응은 더욱 가혹했습니다. "단지 안 좋아 보이는 수준이 아니라, 챙피할 정도다. 감독이 최종 렌더링 대신 리허설 영상을 실수로 업로드한 것 같아"라는 댓글과 "유출되는 이미지마다 점점 더 최악으로 보인다"는 레딧 유저의 반응도 있었습니다.
이에 옹호론자들은 이 화면이 포스트프로덕션 처리가 되지 않은 프리비주얼화 영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"이건 명백히 미완성 스틸이다", "최종본에서 조명과 효과가 적용된 모습을 보고 판단하자"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.
이 영화는 심리적 공포 게임 사일런트 힐 2를 각색한 작품으로, 주인공 제임스 선더랜드(제레미 아이린 분)가 악몽 같은 마을에서 죽은 아내를 찾는 이야기를 담습니다. 크리스토프 강스 감독은 2006년작 사일런트 힐을 연출한 바 있으며, 당시 분위기 있는 영상미는 호평을 받았으나 느린 전개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.
이번 신작은 오리지널 게임에 더 충실한 각색을 약조했으나, 초기 반응은 팬들의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입니다. 2022년 발표 이후 제작 중인 이 프로젝트에서 피라미드 헤드의 첫 모습은 2024년이 돼서야 공개됐습니다.
강스 감독의 첫 번째 영화는 역대 최고의 게임 원작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지만, 2012년 속편 사일런트 힐: 리벨레이션은 산만한 플롯과 부실한 공포 요소로 혹평을 받았습니다. 이러한 역사적 배경 때문에 팬들의 우려가 커지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.
사일런트 힐: 리턴즈는 2026년 1월 23일 개봉 예정으로, 제작진에게는 초반 부진한 평가를 뒤집을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.